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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장폐색 치료 효과

입력
2016.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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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섭 강동경희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대장암으로 장폐색이 됐을 때 스텐트 시술하면 수술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스텐트 시술 전ㆍ후 모습.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대장암으로 장폐색이 됐을 때 스텐트 시술하면 수술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스텐트 시술 전ㆍ후 모습.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스텐트 시술이 대장암으로 인한 장폐색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곽민섭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결장ㆍ직장병 저널(Journal of disease of the colon & rectum)에 발표한 논문에서 스텐트 시술의 안전ㆍ효과성을 입증했다.

곽 교수 연구팀은 2005~2011년 대장암으로 장폐색이 발생한 환자 113명 중 응급수술(인공항문수술)을 받은 환자군(42명)과 인공항문 수술 대신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군(71명)을 비교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응급수술군과 스텐트 시술군의 5년 생존율과 5년 내 재발률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곽 교수는 “응급수술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76.4%였고, 스텐트 시술 환자군 생존율은 71.0%였다”며 “5년 내 재발률도 각 71.2%, 66.4%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텐트 시술 안전은 물론 효과까지 담보할 수 있게 돼 환자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기존 응급수술은 인공항문 수술을 통해 가스와 변을 제거한 후 대장암 수술, 인공항문 복원 수술 등 3회에 걸쳐 수술이 진행된다. 반면 스텐트 시술은 스텐트를 삽입해 배변 통로를 확보한 후 대장암 수술을 하면 된다. 곽 교수는 “인공항문을 만들 필요가 없어 수술횟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1시간 정도 시술로 가스와 대변을 없애면 증상이 완화돼 환자만족도가 높다”며 “장 염증, 부종 등을 제거한 후 수술에 들어갈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치료기간도 1~2주 밖에 걸리지 않아 기존 응급수술(3~4주)보다 짧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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