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는 14일 수능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6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10분까지 모두 입실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등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되고, 지난해와 달리 교시마다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이른바 ‘수능시계’도 금지된다.
부득이하게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87명의 수험생이 휴대폰과 전자기기를 소지한 것이 확인돼 무효 처리됐다.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이다.
시험을 볼 때는 4교시 응시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사는 필수이므로 반드시 응시하고, 탐구영역은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되므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 놓고 나머지 문제지는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아래에 내려놓아야 한다. 탐구 영역은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1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을 하는 것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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