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다섯 번째로 많은 남성암이 될 정도로 크게 늘었다. 고령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 원인이라고 한다.
Q. 전립선암이 늘어난 원인은?
“전립선암은 과거 서구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전립선암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혈액을 이용한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보급 등으로 전립선암 진단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Q. 전립선암 치료법은?
“암이 전립선 안에 국한돼 있으면 수술로 암을 제거한다. 최근 복강경 수술, 특히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이 개발돼 회복시간이 짧고, 부작용도 적어 주목 받고 있다. 약간의 전이가 생겼다면 호르몬치료나 방사선요법을 수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여러 이유로 수술이 어렵거나, 전립선 밖으로 침범됐다면 체외에서 고에너지를 암 발생한 전립선에 쬐는 방사선, 양성자 치료 등이 개발돼 치료 폭을 넓어졌다. 병기가 초기라면 환자의 기대여명에 따라 전립선암 진행여부를 관찰하다가 꼭 치료해야 하는 시점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하는 능동적 감시를 하기도 한다. 치료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평생 능동적 감시만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
Q.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미국암학회와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 권고안이 있다. ①과도한 지방, 육류, 유제품, 칼슘(1,500㎎/일 이상), 비타민A 섭취 및 흡연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늘릴 수 있다. ②운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콩, 생선, 채소를 많이 포함한 식습관, 특히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라이코펜 함유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로, 익히거나 가공하면 체내흡수율이 높아진다. ③비타민 E와 셀레늄은 자연식품에 함유된 상태에서는 이득이 있을 수 있으나 약물 보충요법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④전립선비대증 약물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발기부전, 사정장애, 성욕감소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부작용을 감수하며 쓰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 다만 이 가이드라인을 지나치게 따르면 영양 불균형 및 다른 질환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 영양소가 균형 잡힌 전통적인 한식 위주 식단을 따르면서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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