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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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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16.11.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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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국제공모 1등 당선작 '세종뮤지엄가든즈' 조감도. 행복청 제공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국제공모 1등 당선작 '세종뮤지엄가든즈' 조감도. 행복청 제공

오는 2023년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중앙공원과 금강 주변에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박물관단지)의 밑그림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박물관단지 종합계획 1등 당선작에 캐나다 ‘오피스 오유(Office OU)’가 제안한 세종뮤지엄가든즈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등은 한국의 마운트 스케이프가 차지했다.

오피스 오유는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내년에 착수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의 기본 설계권을 받아 행복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게 된다.

세종뮤지엄가든즈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도시와 만나는 초입부는 건물밀도를 높이고, 금강쪽으로 점차 밀도를 완화하면서 자연과의 관계성을 높이는 공간의 완급조절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중앙공원과 수변이 만나는 경계부는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단지 전체를 단순한 격자형으로 조직했다. 더불어 건물 사이마다 조경을 관입하고, 그 위에 저층의 박물관을 질서 있게 배치했다.

행복청은 지난 7월 1차 국제공모에 출품된 26개국 80개 작품 가운데 5개 작품을 선정, 2차 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정했다. 공모는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전담했다. 박물관단지에는 ▦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국립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4,552억원에 이른다.

행복청은 박물관단지를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섬,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뮤지엄쿼터스 등 세계적 박물관단지와 비견되는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행복청 관계자는 “내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시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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