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ㆍ세종참여연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휘호를 새긴 세종시청 표지석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한 박 대통령의 휘호가 세종시를 대표하는 표지석에 새겨진 것은 세종시민의 수치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독재나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대통령 표지석 휘호는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었다”며 “민심을 떠난 대통령의 휘호를 단 하루라도 남겨두는 것은 역사적 오류이자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표지석을 자진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종시 또한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지 말고 표지석 철거에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원안+알파’ 약속을 한 박 대통령은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추진에 기여하기는커녕 방치하는데 급급했다”며 “만약 표지석이 명분 없이 유지된다면 세종시민의 힘으로 역사적 치욕을 씻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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