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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첫 테스트이벤트 빅에어, '저장 눈' 활용 비율은?

입력
2016.1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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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된 눈/사진=평창조직위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 대비한 2016~17시즌 첫 테스트 이벤트인 빅에어 월드컵의 코스 조성에 '저장 눈'을 처음으로 활용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빅에어)의 코스를 조성하는데 필수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지난 3월, 두 곳에 저장해 놓은 눈 6,000㎥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코스에 눈을 덮는데 필요한 10,500㎥의 6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와 용평리조트 내에 각각 13,000㎥ 규모의 눈을 저장했으며 11월 현재 각각 50%와 30%가 남아있다. 조직위는 "최적화된 한국형 단열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각 저장소별로 차별화된 단열시공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눈 저장 시범사업에는 소치동계올림픽의 눈 전문가로 참여한 미코 마르티카이넨(60ㆍ핀란드)이 컨설턴트로 참여했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책임연구원 박의섭)의 단열재, 융해율 연구용역을 병행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진행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 쓰일 저장 눈은 코스조성의 기초로 활용하고 그 위에 추가 제설을 할 예정"이라면서 "눈 저장 시범사업을 통한 코스 조성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빅에어 경기장 건설은 완료된 상태로 조직위는 저장 눈을 활용한 코스조성을 대회 참가 선수단이 입국하기 전인 오는 21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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