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ㆍ완도ㆍ진도군 연계사업
공설추모공원 등 총 137억원 투입
전남 해남군 등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 편의를 위한 광역화장장과 공설추모공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남군은 황산면 원호리 일대 8만7,886㎡에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137억원 규모의 광역화장장과 공설추모공원을 12월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남광역화장장 조성은 인접 완도군과 진도군 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으로, 공설추모공원은 보건 복지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서남권 광역화장장은 62억원을 들여 연간 최대 2,400구의 화장능력을 갖춘 화장로 3기의 화장장과 봉안동 1동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농림부의 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6억원이 지원됐으며, 각 지자체가 예산을 공동 분배한다.
또 공설추모공원은 자연장지와 봉안동, 봉안담, 분수식 산골장 등으로 사업비는 75억원이 투입된다. 이 두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해남지역은 물론 인근지역의 장묘문화 개선에도 기대된다.
이들 지역은 자체 장례시설이 없어 화장을 위해서는 목포시나 광주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해남군은 2014년 1월 사업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2015년 상반기 토지보상,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완료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화장장 건립사업 등에 대한 모든 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화장장과 추모공원이 건립되면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의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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