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프 팝 팬들에게 친숙한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를 부른 미국 싱어송라이터 리언 러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부인 잰 브리지스는 남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러셀이 지난 7월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주 출신 러셀은 14세 때 동네 나이트클럽 피아노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비치 보이스, 밥 딜런, 프랭크 시내트라, 티나 터너, 롤링스톤스 등 유명 가수의 앨범 제작에 연주자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1970년 발표한 첫 앨범 ‘리언 러셀’'에는 비틀스의 존 레넌,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이 세션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앨범에 실린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는 러셀의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러셀은 201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러셀과 ‘디 유니언’(The Union)을 낸 가수 엘튼 존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는 나에게 멘토이자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며 러셀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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