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49일째에 맞이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주동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재차 착수한다.
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을 주도하거나 이에 적극 가담한 226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재착수 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파업 장기화로 징계 대상인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코레일은 10일부터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파업 주동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7~9일 파업 타결을 위해 철도노조와 집중 교섭에 돌입하면서 징계위원회 개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 코레일이 집계한 파업 참가인원은 총 7,774명이다. 이 중 264명이 직위해제 됐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현재 고속철도(KTX)와 수도권 통근열차 운행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열차와 무궁화 열차 운행률은 각각 58.7%, 62.3%이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47.1%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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