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신재영/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올해 프로야구 신인왕을 보는 관전 포인트는 '누가'가 아니라 '몇 점'이 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넥센 신재영(27) 덕분이다.
신재영은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1군 데뷔 첫 해였지만 30경기에 나와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면서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7위, 소화 이닝(168⅔)은 11위다. 토종 선발 투수 기근으로 매년 고민했던 넥센에서 2009년 이현승(현 두산) 이후 7년 만에 배출한 두 자릿수 승리 투수기도 하다.
스토리도 갖췄다. 데뷔 5년 차 중고신인인 그는 지난해까지 1군 무대를 밟은 적도 없었다. 2012년 NC 8라운드 69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13년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함께 팀을 옮긴 송신영에게만 관심이 집중돼 그는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고,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코칭 스태프에 눈에 들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마침내 가장 빛나는 샛별이 됐다.
올해 신인왕이 신재영의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제 관심은 '몇 점'을 받느냐로 옮겨진다. 올해부터는 신인왕 투표가 점수제로 변경됐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받는다.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신인왕으로 최종 선정된다. 신재영을 1위로 놓은 표가 많을수록 당연히 점수도 높아지게 된다. 신인으로서 놀라운 한 시즌을 보낸 신재영이 '신인왕 수상'에서도 몰표를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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