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김단비/사진=WKBL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인천 신한은행이 김단비(26)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를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5-57로 이겼다. 연패의 늪을 빠져 나온 신한은행은 시즌 2승3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 왔던 삼성생명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정자와 하은주가 은퇴하며 전력이 약화됐다. 이를 풀어줘야 할 외국인 선수 불각과 알렉시즈가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면서 개막 직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 앉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3-19로 뒤진 채 마무리 지었다. 김단비가 꽉 묶이면서 2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팀도 활력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김단비가 폭발했다. 2쿼터 7분 18초를 남기고는 21-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득점을 만들어 냈고, 이어 자유투와 장거리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26-21로 달아났다. 김단비가 2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자 흐름은 완전히 신한은행으로 넘어왔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22점을 올리면서 삼성생명에는 6점만 내주며 전반전을 49-39로 마무리지었다.
후반전에는 삼성생명이 턱 밑까지 추격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3쿼터 중반에는 김단비의 외곽포로 42-30으로 달아났고, 2분6초를 남기고는 김아름의 득점으로 49-37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김단비와 윤미지가 연달아 3점포를 넣었고, 불각의 골밑슛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51-48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의 추격이 거셀수록 신한은행은 더 힘을 냈다. 경기 종료 47초 전에는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63-57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편, 삼성생명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박태은과 하워드, 배혜윤 등이 연달아 폭발하며 57-61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인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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