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사진=WKBL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인천 신한은행이 3연패를 끊어냈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5-57로 이겼다. 3연패 탈출을 이끈 일등공신은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20-21로 뒤지고 있던 2쿼터 초반 22-21로 역전 점수를 만들어 내는 등 2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1라운드를 2승3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한 경기를 이기기가 진짜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지난 2경기 전에는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게 더 독이 됐던 것 같다.(10일) KB스타즈와 경기에서는 이겨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경직돼 팀플레이를 못하길래 오늘은 아예 그런 이야기를 안 했고, 편하게 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단비가 에이스로 맹활약했지만, 김단비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공격은 풀어야 할 숙제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들도 초반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은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 김단비가 잘 해줬다. 아직 내가 생각하고 있는 농구가 안 되고 있고, 단비에게 집중이 돼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앞으로 다른 방법을 더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전 불각과 알렉시즈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신한은행은 알렉시즈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신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교체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마친 신기성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이 문제지 수비가 나쁜 팀은 아니다"며 "1쿼터 시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비시즌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더 공부하고, 선수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도 더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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