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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의 강렬한 두 방…LG, 17점차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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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의 강렬한 두 방…LG, 17점차 뒤집기

입력
2016.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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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기승호가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4쿼터 결승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기승호가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4쿼터 결승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가 경기 막판 잇따라 터진 기승호(31)의 동점 3점슛과 결승 레이업슛을 앞세워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17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75-7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승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하며 5승4패가 됐다. 특히 이날까지 4패가 모두 3점 차 이내 패배로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LG는 3쿼터 들어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린 가운데 외곽수비까지 흔들렸다. 실책도 연달아 범해 스스로 추격할 찬스를 놓친 LG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해 4쿼터부터 추격에 나선 LG는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터진 기승호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72-72,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기승호는 46초를 남기고 다시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의 제임스 켈리는 골밑을 파고들며 동점슛을 노렸지만 LG 김종규가 뛰어올라 슛을 저지했다. LG 김영환(10점ㆍ5리바운드ㆍ4어시스트)은 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승호는 결정적인 두 방을 포함해 4쿼터에만 7점, 총 14점을 넣었다. 이밖에도 LG는 김영환과 정창영(10점), 정영삼(10점)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전자랜드의 정영삼은 4쿼터 종료 4분 49초 전 골밑 수비를 하다 LG 제임스 메이스의 팔꿈치를 맞고 피를 흘려 코트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4쿼터 LG에 23점을 내주는 동안 단 7득점에 그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켈리는 30득점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88-81로 제압했다. 5승3패가 된 동부는 3위로 올라섰고, 고양 오리온(7승1패)과 공동 선두였던 삼성(7승2패)은 5연승을 마감하며 2위로 내려갔다. 부산 KT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연장 접전 끝에 무려 26점 차를 뒤집고 서울 SK를 92-90으로 눌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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