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서현고)은 13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44초 320의 기록으로 캐나다 마리안 생젤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켰다. 김지유(잠일고)는 여자 1,000m에서 국제무대 첫 금메달을 땄다. 그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수잔 슐팅을 제친 이후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한국체대)는 1,000m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실격처리가 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헌(부흥고)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4초222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가볍게 파이널A(결승)에 진출했다.
이보미, 일본여자골프 시즌 5승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을 눈앞에 뒀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에서 열린 이토원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동타를 이룬 류 리쓰코(일본)와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또 정상에 오른 이보미는 시즌 5승을 올려 JLPGA 투어 상금왕에 성큼 다가섰다. 우승 상금 1,800만 엔을 보탠 이보미는 시즌 상금 1억7,300만 엔을 돌파했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수확한 이보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도 확보했다. 이보미는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리쓰코가 18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동타를 만들었다. 이보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패를 결정지었다. 이보미와 상금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신지애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정현, 일본 효고 챌린저 우승…통산 7번째 챌린저 정상
정현(126위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효고 노아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1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제임스 덕워스(130위ㆍ호주)를 2-0(6-4 7-6<2>)으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덕워스에 3-0으로 승리했던 정현은 이날 역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덕워스를 압도했다.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정현은 1시간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현은 역대 7번째 챌린저급 대회 단식 우승이자, 9월 말 대만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5,000 달러)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을 거뒀다.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챌린저 대회는 일반적으로 세계랭킹 100~300위권 선수가 출전한다.
봅슬레이 김동현ㆍ전정린, IBSF 북아메리카컵 우승
봅슬레이의 김동현ㆍ전정린이 2016~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동현과 전정린은 1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분51초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분51초96의 저스틴 올센ㆍ에반 웨인스톡(미국), 3위는 1분52초35의 닉 커닝햄ㆍ하킴 압둘 사부르(미국)가 차지했다. 석영진ㆍ장기건은 1분53초72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전날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ㆍ서영우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북아메리카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올림픽이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선수권, 월드컵이 순서대로 그 뒤를 잇는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원윤종ㆍ서영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수원컵축구 U-19대표팀, 나이지리아 3-0 꺾고 3연승으로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3연승으로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졌다. 전반 44분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오른쪽으로 내줬고, 이 공을 엄원상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윤종규가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논스톱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0분 강지훈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수비수와 경합하며 드리블 질주한 뒤,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멈춰서 왼발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란전 3-1, 잉글랜드전 2-1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잉글랜드에 1-8, 이란에 0-1 패배에 이어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잉글랜드가 2위(2승 1패), 이란은 3위(1승 2패)였다.
한국 여자 컬링 아시아태평양선수권 우승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6 아시아ㆍ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정상에 올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은정 스킵(주장)과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6승 1패를 기록해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 4강과 결승까지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경북체육회가 은메달, 2015년에는 경기도청이 다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대표팀은 5엔드까지 1-2로 중국에 밀렸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따면서 역전했다. 7엔드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수확하고, 9엔드에서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중국은 은메달, 일본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컬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남자 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이날 3·4위전에서 대만을 8-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