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축제 1번지’인 강원도내 지자체가 이벤트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지구온난화로 축제가 취소되거나 차질을 빚자 이에 대한 대비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장의 얼음 두께를 일정 수준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설인 다목적 여수로를 이달 말 준공한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부터 23일까지 화천천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군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세일즈에 들어갔다.
홍천강 꽁꽁축제도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올해 축제를 다음 달 3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17일간 열기로 했다. 매년 큰 인기를 끈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눈ㆍ얼음 민속놀이, 공연과 체험 등으로 축제를 꾸밀 예정이다. 축제 차별화 전략으로 지역 특산품인 인삼의 성분을 섞어 배합한 사료를 먹인 송어를 축제용 물고기로 쓰기로 했다.
원조 겨울축제인 빙어축제는 내년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일대에서 열기로 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춘천시는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연 ‘로맨틱 페스티벌’을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 개최키로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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