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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립주의 충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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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립주의 충동 자제해야"

입력
2016.1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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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참전용사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참전용사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따라 미국이 고립주의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시 경계 목소리를 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앞두고 그리스 카티메리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으로 향하려는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며 "그 대신 공통의 가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국민이 누려 마땅한 번영과 안보를 이룰 정치·경제 제도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통합은 현대에 이룬 가장 위대한 정치 경제적 성취 중 하나라고 믿는다"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과 미국,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미국의 가장 큰 경제 동반자이며 미국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유럽에 경제적으로 관심이 매우 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유럽 지역에서 훼손 논란을 불거지고 있는 법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개인의 권리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신감, 다국적 기업에는 투자에 필요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법치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14일부터 6일 일정으로 그리스, 독일 등 유럽을 순방한 뒤 19∼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를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면담하고, 트럼프 정부에서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될 민주주의와 세계화에 대해 연설한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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