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닭 한 마리를 먹는 ‘1인 1닭’족, 집 등에서 혼자 치킨을 즐기는 ‘혼닭’족에 적합한 크기와 맛을 갖춘 닭고기 메뉴가 대형 마트에 등장했다.
롯데마트가 12일 출시한 1인용 치킨 ‘혼닭’의 재료는 중량 700g 안팎의 ‘8호’ 닭이다. 이는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사용하는 약 900g의 ‘10호’ 닭보다 20% 적어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혼닭’의 튀김 옷을 묽은 반죽으로 입혀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동시에 칼로리(열량)를 줄였다. 가격은 한 마리에 5,900원으로, 일반 브랜드 치킨 가격의 절반 수준(900g 중량을 700g으로 환산)이다.
롯데마트가 중량과 가격을 줄인 치킨을 내놓은 것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 술, 간식 등을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간단히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상품군들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도시락, 간편요리, 레토르트(살균 밀봉 간편식), 즉석밥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각각 41%, 29.7%, 14.5%, 31.5%, 22.2%로 집계됐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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