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사진=연합뉴스
[천안=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호에 가장 필요한 자신감을 얻을 만한 결과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2-0의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두고 다가올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9분 김보경의 골과 25분 이정협의 추가골로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외투를 입지 않으면 관전이 힘들 정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구장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만8,92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남태희가 찔러 넣은 패스를 달려들던 김보경이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자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김창수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중반 관중들은 태극기를 손에 든 파도타기 응원으로 열기를 더했다.
나흘 뒤 있을 우즈베키스탄전에 초점을 맞춰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을 빼고도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 우즈베키스탄(3승 1패ㆍ승점 9)을 잡아야 2위로 올라서며 반환점을 돌게 된다.
천안=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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