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kt 감독/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김진욱(56) kt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른바 '최순실게이트'가 프로야구계까지 퍼져있다는 데서 시작이 됐다. 김진욱 감독의 아내가 최순실의 지인이며, 김 감독의 kt 사령탑 취임도 청와대 인사 개입이라는 것이 소문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진욱 감독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느 정도 뭐가 있으면 내가 실수를 했나, 잘못한 게 있나 할 텐데 너무나 황당할 뿐이다"고 당혹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그냥 듣고 넘기려고도 했다. 하지만 해설을 할 때도, kt에 올 때도 정말 재미있고, 정정당당한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니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kt 팬들이다. 김 감독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라면 듣고 넘어가면 그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화가 나는 부분은 kt에 왔을 때 '감동을 팬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이야기 때문에 '혹시나, 설마'하는 분들도 있지 않겠나. kt 팬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선수들과 프런트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kt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게 인성, 정정당당한 야구였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정말 억울해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루머에 함께 언급된 아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도 아무리 찾아보고 뒤져봐도 (주변에 최순실은) 없다고 하더라. 나도 아내의 주변 사람들을 다 아는데 정말 없다"고 설명했다.
kt는 유독 사건사고가 많은 팀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사령탑이 취임한 뒤 새로운 출발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 '풍파'를 만나게 됐다. 김진욱 감독도 "(팀의)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우리 팀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김준교 사장의 인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kt 관계자는 "사장님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일면식도 없다고 한다. 계열사 인사가 1,2월에 나는데 거기에 맞춰서 난 것일 뿐 (낙하산 인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 박근혜 딸 의혹? 'DNA검사' 충격
정동영, 박 대통령에게 선전포고 '내일 이후에도 결단 내리지 않는다면 탄핵 절차 돌입'
어버이연합 '김주하, 박근혜 모독했다' 퇴출 요구…손석희도? '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