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빅터 차 “트럼프, 전작권 전환 매듭지으려 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빅터 차 “트럼프, 전작권 전환 매듭지으려 해”

입력
2016.11.11 16:18
0 0

“한국의 핵무장 원하지는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 석좌는 11일 서울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트럼프가 동맹국의 공정한 부담을 요구해왔다면서 "(트럼프 취임 후) 미국이 한국에 더 많은 짐을 지우길 원한다면 전작권 전환을 매듭지으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2014년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양국이‘조건에 기초한 전환’에 합의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선 기간 동맹국들에 대해 “자국 안보는 자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던 점에 비춰 전작권을 조기에 전환시켜 한국에 안보 책임을 넘기려 할 것이란 얘기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몸을 담았던 차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 석좌는 또 내년 중 한미간에 협상이 시작될 2019년 이후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한국이 40% 이상 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더 내라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의 대북 정책은 불확실하지만, 트럼프가 북핵 대응을 위한 한국의 핵무장을 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한반도에 배치키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계획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가 '고립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데올로그(이념주의자)도 아니다”며 “그는 사업가이고, 실용주의자며 공직 경험이 없을지언정 결코 멍청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