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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스마트폰 1위 애플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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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스마트폰 1위 애플에 내줘

입력
2016.11.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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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위… 4ㆍ5위는 中업체

삼성전자가 갤럭시S7 흥행을 앞세워 2년 만에 탈환했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다시 애플에 내줬다. 하반기 전략 제품이었던 갤럭시노트7 단종 때문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24.4%로 2위였다. 지난 2분기 점유율 32.7%로 2014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불과 한 분기 만에 점유율이 8.3%포인트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2분기(24.5%)과 비교해 점유율을 8.6%포인트 끌어올린 애플이 차지했다.

수치로만 보면 삼성전자가 잃은 점유율을 애플이 그대로 가져간 모양새다. 두 기업의 순위가 한 분기 만에 다시 뒤집힌 것은 전략 스마트폰의 성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8월 말 미국에서 출시한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發火) 사건으로 전량 리콜에 들어간 데 이어 아예 단종을 결정하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그 사이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해 초기 물량을 완판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대표적인 고가폰 두 제품의 성적이 양 사의 전체 판매량을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 자리는 LG전자(15.7%)가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3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점유율도 15% 안팎의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45만대가 판매된 V10의 후속 제품인 V20가 지난달 28일 출시된 만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위와 5위는 중국 업체 ZTE(8.7%)와 TCL알카텔(7.7%)이 각각 차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인 중국 화웨이는 0.5%의 초라한 점유율로 10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미국 출시 예정인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제품의 흥행 여부가 삼성전자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분기 순위도 3분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이달 말 미국 출시 예정인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국내에는 11일 출시됐다. 삼성전자 제공
이달 말 미국 출시 예정인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국내에는 11일 출시됐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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