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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 없어도 괜찮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잠수복 입은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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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 없어도 괜찮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잠수복 입은 펭귄

입력
2016.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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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펭귄 원더트윈이 탈모 문제로 잠수복을 입고 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아델리펭귄 원더트윈이 탈모 문제로 잠수복을 입고 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미국 올랜도 씨월드(SeaWorld)가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는 펭귄에게 맞춤 제작한 잠수복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병으로 군데군데 털이 빠져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하는 암컷 아델리 펭귄 ‘원더트윈’ 의 사연을 보도했다. 원더트윈이 입은 잠수복은 씨월드 의상팀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펭귄이라면 원래 갖고 있어야 할 털코트의 역할을 대신한다.

일반적으로 펭귄의 몸은 짧은 깃털로 덮여 있다. 3㎝ 두깨에 100여개의 깃털이 빼곡하게 있어 체온조절을 하고, 몸이 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수복 역할을 한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에겐 꼭 필요한 것이다.

네오프렌(합성고무의 일종) 소재로 만든 원더트윈의 방수복은 잠수복처럼 몸에 딱 달라붙게 제작되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네오프렌(합성고무의 일종) 소재로 만든 원더트윈의 방수복은 잠수복처럼 몸에 딱 달라붙게 제작되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사실 원더트윈이 탈모 때문에 잠수복을 입은 첫 펭귄은 아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아프리카 펭귄 ‘피에르’는 깃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잠수복을 입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올해 초 33세의 나이로 사망한 피에르는 어린이 동화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씨월드에 따르면 펭귄 탈모는 야생에 있는 펭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펭귄 탈모는 아프리카 펭귄과 야생 마겔라닉 펭귄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2014년에 두 마리의 새끼 아델리펭귄이 부분 탈모인 채로 남극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아델리 펭귄들 무리 사이에 털 없는 펭귄 ‘원더트윈’(오른쪽 네번째)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아델리 펭귄들 무리 사이에 털 없는 펭귄 ‘원더트윈’(오른쪽 네번째)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씨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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