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21)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네드뱅크 챌린지(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왕정훈은 1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로스 피셔(잉글랜드), 펠리페 아길라(칠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왕정훈은 유럽투어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왕정훈은 올해 5월 유럽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왕정훈이 우승한 2개 대회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열렸고 역시 같은 대륙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등 유독 아프리카에서 강한 모습이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던 왕정훈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터키항공 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시즌 신인상 수상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등 7명이 3언더파 69타로 1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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