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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T 제물로 드디어 홈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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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T 제물로 드디어 홈 첫 승 신고

입력
2016.11.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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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송교창/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전주 KCC가 뒤늦게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89-72로 이겼다. 개막 직후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힘겨운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는 양 팀은 이날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1승'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승자는 KCC였다. 4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홈 경기 첫 승까지 거두며 시즌 2승6패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1승6패가 돼 최하위로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언스가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송교창이 15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1쿼터부터 KT를 몰아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이현민의 3점포와 주태수의 자유투, 송교창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12-1로 더욱 차이를 벌렸다. 송교창은 1쿼터에만 7점을 넣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외국인 선수가 2명 모두 뛸 수 있는 2쿼터에는 34점을 몰아 넣고, KT에 24점만 내주면서 더 멀리 도망갔다.

전반을 53-41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무리한 KCC는 3쿼터 중반 이광재, 박상오 등에게 연속 실점하며 58-52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지후가 3쿼터 막판 3점슛을 연달아 넣으면서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4쿼터 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KCC는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부상 중이던 크리스 다니엘스가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이 재발해 또 다시 출전이 불발됐다. 래리 고든 만으로 상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 후부터 계속해서 끌려가던 KT는 2쿼터 6분21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로 28-28 동점을 만들며 이날 처음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곧바로 김효범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28-31로 뒤졌고, 이후 단 한 번도 KCC를 앞서지 못했다. 4쿼터에는 턴오버가 연달아 나오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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