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25점' 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2강 체제 돌입

▲ 현대건설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도로공사를 누른 현대건설이 선두 IBK기업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21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11(4승 2패)가 되며 독주 채비를 하던 IBK기업은행(승점 12)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승점 7(2승 4패)에 묶이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25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황연주 20점, 양효진 14점, 한유미 14점 등이 어우러졌다. 이다영은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로 경기 뒤 중계방송사에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위력이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됐는데 블로킹에서 17-5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고예림이 17점, 배유나가 15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13점)이 부진하며 2세트 이후 승기를 잃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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