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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드리운 '최순실 게이트', 타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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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드리운 '최순실 게이트', 타개책은?

입력
2016.11.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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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착 준비되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 현장/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국가적 대사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요한 시기에 터진 비선 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의 대회 준비 작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스폰서 확보다. 조직위는 기업 스폰서 목표액 9,400억원의 83%를 달성한 상태고 올해 말까지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평창보다 2년 뒤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이 벌써 250%를 달성한 데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평창 올림픽 마케팅 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를 표한 배경이다.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너무 적은 홍보 예산 탓에 국민적인 붐 조성에도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외풍이 있더라도 열심히 하자"는 자세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후원사를 선정하는 등 계속 작업 중인 단계"라며 "스폰서십은 재정적인 확대 필요성에 따라 기부를 합쳐 9,400억으로 올려놨다. 10일 현재 83%를 달성했고 올해 말까지 90%가 목표"라고 확인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스폰서 유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선 "유통 업체들과 계약하기로 돼 있었는데 계속 일이 터지고 기업도 수사에 들어가고 하면서 12월로 연기하자고 된 상태다. 협약식을 잡아놓고 있다가 미뤄진 업체도 있다"며 "아무래도 기업 수사의 영향 받는다. 기업들이 준조세 형식으로 미르 재단이나 K스포츠에 돈을 많이 냈다는 보도들을 접한다. 즉 기업들도 피로감이 쌓여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몸통인 차은택 씨가 평창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일부 동계 스포츠가 비리에 연루되면서 평창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성 대변인은 "국민들도 식상할 것"이라고 동의하면서 "그나마 우리는 규정대로 잘해 다행이다.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교체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현 이희범(67) 위원장과 여형구(57) 사무총장이 공직에 계셨던 분들이라 규정대로 잘 하셨다"고 전했다.

향후 재정 확보를 위한 조직위의 대응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와 국회 등을 설득해 예산을 늘리는 일과 아직 후원이 없는 공기업과 은행 등의 활로를 개척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성 대변인은 "내년 예산 수립 중에 일이 뻥하고 터졌다"며 "내년을 넘어가면 앞으로는 없다. 그런 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나 국회의 내년 예산 중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있는 것들이 반납ㆍ삭감될 것으로 본다. 삭감되는 돈이 있다면 평창으로 쓸 수 있게끔 국회에다 얘기하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니며 발로 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공기업들의 참여가 하나도 없다. 예를 들어 5조원이 흑자가 난 한국전력 등 흑자 나는 공기업들의 후원과 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부 차원의 도움도 필요하다. 열심히 뛰다 보면 연말까지 5개 정도 더해서 90%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붐 조성을 위한 홍보 예산과 관련해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해야 된다. 내년에는 잘하려고 예산을 더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이달 말 시작되는 26개 테스트 이벤트에 맞춰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성 대변인은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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