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전문지 “5개 항목서 우위”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인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디자인 성능 등 주요 지표 비교평가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프리우스를 앞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매체는 유럽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지로 평가 받는다.
아우토빌트는 차체, 환경(이산화탄소 배출량, 주행소음 등), 주행성능, 엔진과 변속기, 비용 등 7가지 항목(750점 만점)을 평가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차제ㆍ주행성능ㆍ비용 등 5개 항목에서 프리우스를 앞섰고, 총점(543점)도 529점에 그친 프리우스보다 높았다.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대해 “날렵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절제된 디자인”,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적용해 기어 변속감이 우수하고,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기대보다 높은 가속성능을 보유했다” 며 호평했다.
아우토빌트가 순수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신형 ‘BMW i3’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원ㆍ주행 성능 간이평가에서는 두 차 모두 별 다섯 개 만점에 4개를 획득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3년 11월 출시돼 3년 만에 전 세계에서 10만대가 팔릴 정도로 성능이 검증된 BMW i3와 동등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간이평가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민첩성과 고속 주행 때 안정된 승차감, i3보다 넓은 내부 공간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35개국에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아우토빌트의 평가로 아이오닉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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