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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국세 22조 더 걷혀… ‘나홀로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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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국세 22조 더 걷혀… ‘나홀로 호황’ 지속

입력
2016.11.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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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만 수입이 증가하는 ‘나홀로 호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낸 월간재정동향에 따르면, 9월까지 중앙정부 국세 수입은 총 189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9월 누적 수입(166조5,000억원)보다 22조6,000억원이 더 걷혔다. 9월까지 세수 진도율(연간 예정된 세수 중 실제 걷힌 비율)은 81.3%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9월(77.2%)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본예산에서 잡은 연간 국세수입 222조9,000억원은 물론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높여 잡은 232조7,000억원 역시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목별로 보면 부동산 거래 증가 덕분에 소득세가 50조4,000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고,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46조9,000억원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46조4,000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1~9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는 8조2,000억원 흑자였고,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뺀 것)는 2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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