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의 이름은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KBO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28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오승환의 이름은 엔트리에 들지 않았다.
'도박 파문의 여파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WBC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올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 불법 도박이나 승부조작 등 1년 동안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KBO가 깨끗한 야구를 내걸었는데 (도박 파문에 연루된) 그런 것 때문에 못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도박으로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기량 만큼은 훌륭하다.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76경기에 나와 6승3패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오승환 마저 합류시킬 수 없는 데서 오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김인식 감독은 "우완 투수들 중 확실한 투수가 없다. 마무리 역시 오승환이 야구적인 실력으로는 최고의 투수다"며 "특히 WBC는 투구수가 중요한 경기다. 불펜을 두텁게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더욱더 아쉬운 점이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한편, 해외파 선수들 중에는 피츠버그 강정호(29)와 볼티모어 김현수(28), 텍사스 추신수(34)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애틀에서 뛴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이대호(34)도 포함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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