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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유럽 냉동식품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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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유럽 냉동식품시장 진출

입력
2016.11.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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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앞세워 유럽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독일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먼저 '비비고 도톰떡갈비'와 '비비고 도톰동그랑땡' 등 한식 반찬을 선보인다.

▲ CJ제일제당 '비비고 도톰떡갈비'(왼쪽)와 '비비고 도톰동그랑땡'. 사진=CJ제일제당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독일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마인프로스트사(社)가 생산한다.

내년 초에는 '비비고 왕교자' 등 만두 제품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계 유통채널 외에도 현지인들이 주요 이용하는 코스트코, 퀵서비스 레스토랑 등 다양한 유통채널 입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유럽 현지 냉동식품 매출을 1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집중 공략 대상은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6개 국가이다.

에스닉 푸드(Ethnic Food·각국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아시안 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6개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냉동 즉석식품 시장만 8조원 규모에 달한다.

현지인들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을 선호하며 육류를 활용한 제품 소비가 많다. 중국계 대형 슈퍼마켓이 연평균 20%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가공식품도 가능성이 있다고 CJ제일제당은 분석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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