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남아… 휴직한 카이스트 복귀 예정
DGIST, 조만간 총장추천위 구성 차기 선임절차 착수
연내 후임 총장 윤곽 드러날 듯
신성철(64ㆍ사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총장이 임기 2년여를 남겨두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신 총장은 9일 “2011년 DGIST 총장 부임 후 지난해 초 2대 총장 선임 과정에서 2년만 더하겠다고 약속했고, 최근 윤종용 이사장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카이스트로 복귀해 남겨둔 연구실과 연구자료 등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카이스트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추천으로 차기총장 후보에 올라 있지만, 공모에 응모한 적도 없고 디지스트 총장 사임과도 무관하다”며 “총장 후보에 오른 데 대해 수락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교수협의회 추천 총장후보와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추천 총장후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 총장은 현재 카이스트 물리학과 석좌교수직도 맡고 있으며, 휴직 상태에서 디지스트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카이스트와 디지스트 모두 총장은 연령제한이 없지만 일반 교수는 만 65세가 정년이다.
이에 따라 디지스트는 조만간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총장 선임에 나설 방침이다. 디지스트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무학과 단일학부제를 도입하는 등 각종 혁신적인 제도를 많이 도입한 만큼 인수인계 할 것도 많아 연내에 차기총장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총장은 디지스트 초대ㆍ2대 총장을 지내면서 ▦무학과 단일학부제 ▦자체개발 전자교재로 수업 ▦학부전담교수제 도입 등 혁신적인 학사운영으로 주목 받아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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