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로 다툼이 벌어져 중학교 동창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휴대전화 앱 카카오톡으로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며 중학교 동창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이모(18)군에 대해 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8일 오후 9시 40분쯤 금정구에 사는 중학교 동창 김모(18)군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평소 연락이 없다가 피해자 김군이 이날 오후 메시지를 잘못 보냈고, 이군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어 욕설다툼으로 번졌다.
급기야 김군이 자신의 주소를 알려줬고 이군이 김군의 집을 찾아가며 극단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군은 당시 집에 함께 있던 김군 누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김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경찰에서 “김군이 카카오톡으로 자신에게 욕설을 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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