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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 시설 내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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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연성폐기물 연료화 시설 내달 가동

입력
2016.1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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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남구 양과동 준공 예정

광역매립장 수명 30년 연장 효과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는 생활폐기물을 고체 연료로 만들어 에너지화하는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이하 SRF시설)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11년 환경부의 폐기물 자원화 정책 국가시범사업에 참여,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기존 폐기물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선별과 파쇄만을 통해 제품(SRF-Solid Refuse ㆍ고형연료제품)을 만들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폐기물처리 정책을 도입했다.

SRF시설은 국비 459억원, 민간자본 411억원, 시비 59억원 등 총 929억원을 들여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내 2만1,900㎡ 부지에 지난 2014년 12월말 착공했다.

시는 SRF시설이 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지난해 기준 1일 평균 680여톤의 생활폐기물을 밀폐식 생산공정에서 친환경으로 처리, 약 415톤의 고형연료제품(SRF)을 생산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전시설 등에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시에 기부채납하고 광주시, 한국난방공사, 포스코 등 8개 기관에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청정빛고을㈜에서 시로부터 위탁처리비를 받아 15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상무소각장이 내구연한 도래로 연말에 폐쇄하게 되면 SRF시설이 이를 대체하게 된다.

이 시설은 특히 소각시설과는 다르게 소각과정 없이 단순히 선별과 파쇄 과정만으로 고형연료제품(SRF)을 만들기 때문에 유해성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이 준공되면 광역위생매립장으로 유입되는 매립폐기물 35% 가량이 줄어들게 돼 2035년으로 예정된 매립장 매립연한을 30년 이상 연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달 말까지 폐기물을 투입해 설비성능 등을 시험하는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Q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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