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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 엄친딸 클라라 주미 강ㆍ손열음 듀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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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 엄친딸 클라라 주미 강ㆍ손열음 듀오 콘서트

입력
2016.1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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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왼쪽)과 손열음. 유니버설뮤직 제공
클라라 주미 강(왼쪽)과 손열음. 유니버설뮤직 제공

클래식계의 슈퍼스타인 클라라 주미 강과 손열음이 ‘슈만ㆍ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와 로망스’(데카)앨범을 냈다. 슈만과 클라라가 각기 남긴 세 개의 로망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으로 낭만주의의 정수로 손 꼽히는 곡들을 담았다. 두 연주자는 10일 서울 마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한 후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프로그램은 이번 앨범 전곡에 브람스 스케르초 C단조 WoO 2 “F-A-E 소나타”를 더했다.

주미 강은 9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슈만과 브람스로 앨범을 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슈만의 병세가 깊었을 때 클라라는 남편을 위한 로망스 3곡을 작곡했다. 브람스는 클라라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평생 지켰다. 손열음은 “시국이 건강하지 못한데 이들의 음악은 위로라는 주제에 가장 적합하다”며 “이번 앨범에서 세 작곡가의 사랑과 우정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미 강과 손열음은 그동안 무대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췄지만 앨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미 강은 “혼자 녹음 작업하는 것은 외로운데 열음씨와 함께할 땐 녹음한단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열음도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작업이었다”며 “무대에서는 배우와 감독의 1인 2역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배우의 역할에만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주미 강은 네 살에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해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0년 인디아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과 동시에 다섯 개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휩쓸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앞으로도 두 엄친딸 주미 강과 손열음의 듀오 무대를 볼 수 있을지는 클래식 팬들의 주요 관심거리다. 손열음이 “베토벤 소나타와 브람스 소나타를 주미랑 작업하고 싶다”고 하자, 주미 강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실 바이올리니스트들은 피아니스트가 못할수록 좋아해요. 그래야 바이올린이 더욱 돋보이니까. 제가 무대를 청하기에 언니는 너무 귀한 파트너예요.” 이번 서울 투어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까지 두 사람은 같은 레퍼토리로 외국에서도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변해림 인턴기자

클라라 주미 강(왼쪽)과 손열음. 유니버설뮤직 제공
클라라 주미 강(왼쪽)과 손열음.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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