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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서 19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은 “내년 전국 산업단지ㆍ도시개발구역 등 87곳에서 총 17조5,775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실시된다”며 “여기에 매년 1조7,000억원 안팎의 사회간접자본(SOC) 보상예산까지 감안하면 전체 보상금 규모가 1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2010년(25조4,37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수도권 36곳에서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구역’ 등 총 9조9,950억원 규모의 보상금이 풀린다. 부산ㆍ울산 등 경남 지역에서는 ‘반여(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8,000억원) 등 총 23곳이 4조4,146억원 규모의 보상에 들어간다. 제주에서는 2007년 제주혁신도시 보상 이후 10년 만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65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내년 3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일반적으로 토지 소유주들은 보상대금을 토대로 인근 토지나 수익형 부동산, 아파트 등에 재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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