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여성과 어린이 등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안심 비상벨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화장실 이용자가 누르면 입구 경광등이 켜지며 큰 사이렌 소리를 내도록 해 주변 사람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비상벨 설치 지역은 은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세종전통시장,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부강 버스터미널 등 총 19곳이다.
시는 내년에도 관내 25곳의 공중화장실과 14곳의 공공화장실 등 39곳에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고, 경찰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강남 공중화장실 살인사건 등으로 이용자의 불안감이 여전히 크다”며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은 물론, 범죄예방 효과도 있는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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