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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삼년산성 도굴 문화재 106점, 15년 만에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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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삼년산성 도굴 문화재 106점, 15년 만에 귀향

입력
2016.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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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오른쪽)가 8일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 15년 전 보은 삼년산성에서 도굴된 유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보은군은 회수한 이 유물들을 향후 건립할 복합문화시설내 박물관에 소장할 방침이다. 보은군 제공
정상혁 보은군수(오른쪽)가 8일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 15년 전 보은 삼년산성에서 도굴된 유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보은군은 회수한 이 유물들을 향후 건립할 복합문화시설내 박물관에 소장할 방침이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은 지난 2001년 삼년산성 일대에서 도난 당한 삼국시대 토기 등 유물 106점을 회수했다고 9일 밝혔다.

보은군에 따르면 정상혁 군수 등 군 관계자들이 8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도굴범으로부터 압류한 보은 유물을 모두 받아 왔다. 이번에 군이 회수한 유물은 삼년산성 내부 와 성곽 주변에서 도굴된 것들로 토기류 83점, 자기류 15점, 숟가락 6점, 가위 2점 등 모두 106점이다. 삼국시대 토기의 전형 및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라는 평가다.

삼년산성은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에 있는 둘레 1,680m의 석축 산성이다.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쌓기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했다고 해서 삼년산성으로 불린다.

보은군은 회수한 유물들을 임시 보관했다가 향후 건립할 보은 복합문화시설 내 박물관에 소장할 계획이다. 보은 복합문화시설은 폐교한 속리중학교에 건립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물을 되찾아 기쁘다”며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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