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1~5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선정을 위한 세계배드민턴연맹 위원회에서 울산이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2020년 도쿄패럴림픽부터 배드민턴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가운데, 처음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공모에서 울산은 수 차례 국제대회 유치 경험이 있는 중국과 경합을 벌여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선정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2015년 대회는 영국에서 개최돼 35개국 23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7년 울산 대회는 11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폴 에릭 호이어 BWF 회장은 “울산시와 시민들이 대회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매우 훌륭하다”며 “한국은 이미 국제대회 유치경험이 많아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정부 및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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