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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부산권 균형발전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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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부산권 균형발전 ‘구체화’

입력
2016.1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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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서부산청사, 위생사업소 현대화 등 3개 사업

사하구-서부산의료원, 신평ㆍ장림 혁신형 산단 건설

강서구-대저역세권 개발, 컨벤션센터 건립 등 4개 사업

부산시가 서부산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의 선도과제인 서부산청사 및 서부산의료원 입지결정과 함께 강서구의 대저역세권 개발 등 서부산권 자치구의 균형발전 촉진과 주민숙원 해결 등 9개 핵심프로젝트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8일 오후 1시 2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추진계획과 일정을 발표했다.

자치구별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사상구의 경우 서부산청사 건립과 위생사업소 현대화 등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 시장은 “서부산청사는 사상스마트시티 활성화구역(투자규모 1조499억원)에 건립해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에 담긴 과제들을 총괄 지원하고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서부산청사에는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서부산개발본부를 비롯한 10여개 현장지원기관 이전과 행복주택, 지식산업센터, 상업 및 연구시설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연말까지 건립타당성 용역을 착수하고,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구간에 스마트시티 역사를 신설하고, 감전동 502호 역사는 주민 바람대로 새벽시장 앞으로 이전, 이용 불편이 없게 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 감전동 위생사업소는 최신 설비를 갖춰 지하화하는 대신 지상엔 공원을 조성하고, 사상구민의 숙원인 부산구치소(투자규모 1,735억원)를 2023년까지 이전시켜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사하구의 경우 서부산의료원 건립과 신평ㆍ장림산단 혁신형 도시산단 조성 등 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신평역세권 개발과 함께 진행되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연면적 3만㎡, 300병상 이상 규모로, 내년까지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민간투자자를 공모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서부산권이 동부산권에 비해 취약한 분야 중 하나가 의료시설 부족”이라면서 “신평역세권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열악한 서부산권의 공공 의료수요 충족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 강서구의 경우 대저역세권 개발, 서부산권 전시ㆍ컨벤션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강서구에는 가장 큰 현안인 대저역세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연구개발특구(투자규모 2조5,000억원) 조성이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아울러 서부산권 전시ㆍ컨벤션센터 건립(투자규모 2,000억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에코델타시티에는 장래 행정수요를 대비해 공공시설 클러스터 부지(면적 18만2,942㎡, 사업비 1,570억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서부산권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대저ㆍ엄궁ㆍ사상 등 3대 교량 건설, 도시철도 가덕선 건설, 도시철도 강서선 트램 건설 등 서부산권 자치구를 사통팔달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전략과제도 이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서부산권 균형발전 프로젝트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서부산권 4개 자치구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자치구별 숙원사업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부산시가 적극 발굴, 추진의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시정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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