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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결과가 실수라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슈틸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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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결과가 실수라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슈틸리케

입력
2016.11.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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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소집돼 캐나다전(11일)과 우즈베키스탄전(15일)을 대비해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차두리(왼쪽) 전력분석관이 선수들을 바라보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소집돼 캐나다전(11일)과 우즈베키스탄전(15일)을 대비해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차두리(왼쪽) 전력분석관이 선수들을 바라보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지난달 1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지 28일만이다. 대표팀은 11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치른 다음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선다.

손흥민(24)과 기성용(27) 등 해외파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K리그 시즌이 끝난 곽태휘(35)와 김신욱(28) 등 국내파도 합류했다. 대표팀 막내 황희찬(20)이 뒤늦게 들어오면서 소집 명단에 오른 25명 전원이 훈련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패하며 이란(3승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1패)에 이어 A조 3위(2승1무1패)로 처졌다. 월드컵 본선에는 A,B조 1,2위만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전은 월드컵 본선 직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 이내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가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좋은 팀이지만 당연히 (우리)승리가 목표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6일 카타르와의 예선 3차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부상은 맞다. (EPL)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나서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져 아쉽다”고 답했지만 이내 “몸 상태는 괜찮다. 잘 치료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차두리에 대해서는 “두리 형은 선수 시절부터 다른 선수들을 돕는 것을 잘 해왔다. 분명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풀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호(29)는 수비 불안에 대해서 “수비라인에 선수들이 바뀌다 보니 안 맞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가장 안 좋았던 부분을 하나 꼽자면 자신감 결여”라며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중심 선수들과는 해산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모두가 이란전 결과가 실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우즈베키스탄의 4경기를 모두 분석했다”며 “전술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11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치른 다음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해 1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예정이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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