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이 달 말 전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할 전망이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ㆍ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2M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달 말 동맹 체결이 목표”라고 말했다.
2M은 각각 세계 1,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으로, 전 세계 선복량의 30% 안팎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해운동맹 2M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가입을 추진해 왔다. 이달 말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현대상선은 각국의 항만 입항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공동운항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강점을 지닌 2M을 통해 유럽 지역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노선 영업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현대상선은 9일까지 자산 가치를 평가한 뒤 10일 본입찰에 참여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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