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3분기 만에 누적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은 3분기에 매출 3,594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1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1~3분기 넷마블의 누적 매출은 1조37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729억원에 육박했다. 4분기가 게임업계 성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넷마블이 올해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3분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2,006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56%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대표 장수게임인 ‘세븐나이츠’(2014년 출시)와 ‘모두의 마블’(2013년)이 해외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지난 6월 일본 애플 응용 소프트웨어(앱) 장터에서 최고매출 게임 3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내려받기 3,000만건을 넘어섰다.
또 9월 말 아시아 시장에 출시된 ‘스톤에이지’가 최근 홍콩, 대만 앱 장터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9월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넷마블은 내년 초 상장이 목표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시가 총액이 7조~10조원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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