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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특정회사 몰아주기 수의계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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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특정회사 몰아주기 수의계약 의혹

입력
2016.11.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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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전체 70여건 중 40건이나

정영덕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전남도의회 전경
전남도의회 전경

전남 순천의료원이 약품구매 과정에서 특정회사와 수십여 차례 불투명한 수의계약을 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정영덕(무안1) 의원은 8일 도립 순천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구매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입찰과 계약집행 기준에 따라 수의계약 대상은 2,000만원 이하인데도 지난 5월과 9월 각각 3,300만원, 2,640만원 상당의 주사제를 수의계약으로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순천의료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수의계약으로 70여건 약품 구매를 하면서 40건을 특정 회사인 A사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안과 수술 점막보호제, 금단현상 치료제, 위산분비 억제제 등 많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인데도 특정 회사에 몰아준 것은 특혜성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장례식장 운영과 관련해서도 장의차량 운행일지, 사용요금 징수과정 등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해당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논의를 거쳐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 채택 시 감사 등을 촉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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