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과 아시아지역 통합 등에 대해 열린 ‘제8회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이 막을 내렸다.
아시아 지역의 학계와 정계,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4일 인천 송도 홀리데인 호텔에서‘통일과 아시아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제 8회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사무총장 인천대 박제훈 교수)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포럼의 주요 아젠다는 동북아를 둘러 싼 북핵 문제와 사드 갈등 등을 비롯한 미·중 간 및 미일과 중·러 간의 신냉전구조가 고착화되는 안보 위기를 다뤘다.
또한 21세기 글로벌 자본주의가 그 적폐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선진국들이 보호주의와 신고립주의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문제점 즉 경제 위기 문제를 집중 논의 됐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비교경제학의 대가인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의 조셉 브라다 교수는 통일의 경제적 측면: 역사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과거 이탈리아 미국 및 독일의 통일 사례를 비교하고 통합된 지역의 경제적 성과의 큰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되며 문화적 요인이 중요하며, 빈곤지역으로부터의 이주가 매우 크며, 구조적 차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공통적 요소로 지적했다.
특히 토론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 및 저성장 문제 등이 학제 간 및 아시아 주요국 간 비교 관점이 논의됐다.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 미국의 한·미·일 삼국동맹의 부활 추진은 잘못된 정책이며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시기의 밀어붙이기 식이 아닌 정치가 사회적 합의의 장이 되는 연합정치가 가능한 구조로 바뀌어야 하며 양당정치구조로는 안되며 절충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종합토론 및 정리세션 끝에 포럼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인천대 박제훈 교수가 2일간 논의된 쟁점을 정리하고 이를 요약해 2016년 인천선언(Incheon Declaration 2016)을 발표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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