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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화려하게 빛낸 3人, 정조국ㆍ황선홍ㆍ안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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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화려하게 빛낸 3人, 정조국ㆍ황선홍ㆍ안현범

입력
2016.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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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국/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정조국(30ㆍ광주FC)이 2016년 K리그를 빛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황선홍(48ㆍFC서울) 감독은 2013년 포항 재임 시절 이후 3년 만에 감독상을 탈환했고 안현범(22ㆍ제주 유나이티드)은 K리그 미래를 대표하는 샛별로 공인 받았다.

8일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현장은 축제 분위기 속 수백명의 관계자가 운집해 올 한 해 프로축구계를 정리하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토종 공격수 정조국이 선정됐다. 정조국은 기자단 109표 중 46표(42.2%)를 얻어 접전 끝에 39표의 아드리아노(29ㆍFC서울)와 레오나르도(30ㆍ전북 현대ㆍ24표)를 따돌렸다. 생애 첫 MVP에 오른 정조국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베스트11에도 뽑혀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정조국은 "K리그는 사랑"이라며 "다사다난한 한 해였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조광래(62) 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개인상이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정에 북받친 듯 정조국은 눈시울이 붉히기도 했는데 "가족들에게 고맙다.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감독상은 황선홍에게 돌아갔다. 황 감독은 전체 109표 가운데 70표(64.2%)를 획득해 33표에 그친 최강희(57ㆍ전북 현대) 감독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윤정환(43ㆍ울산 현대) 감독은 6표에 그쳤다.

황 감독은 시즌 중반 최용수(43ㆍ장쑤 쑤닝)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나면서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막판 기적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황 감독은 뒷심이 대단했다. 상위 스플릿 전쟁에서 4승 1무를 쓸어 담는 등 황선홍 서울 부임 후 리그 12승 4무 6패로 54.5%의 승률을 수확했다.

황 감독은 "과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저한테는 과분한 상인 것 같다"며 "전임 최용수 감독에게도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이 상을 다 드릴 수는 없고 반만 주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현범은 2013년부터 생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ㆍ데뷔 3년차 이하 선수에게 주어진다. 안현범은 총 104표 중 82표를 쓸어 담았다. 이어 김동준(성남 골키퍼)이 15표, 송시우(인천 공격수)는 7표에 머물렀다.

프로 2년차인 올 시즌 안현범은 총 28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안현범의 깜짝 활약 앞에 제주는 승점 59(17승 8무 13패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안현범은 눈물겨운 소감으로 현장을 숙연케 했다. 그는 "3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 접시를 닦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너무 좋다"며 "저처럼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 조성환(제주 감독ㆍ현 수석코치)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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