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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한 경기 최다 3점슛 13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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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한 경기 최다 3점슛 13개 신기록

입력
2016.11.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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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오클랜드= USA TODAY Sports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오클랜드= USA TODAY Sports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스테판 커리(28ㆍ골든스테이트)가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커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홈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포함해 46점을 쏟아 부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6-106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현역 최고의 3점슈터 커리는 지난 5일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정규리그 연속 3점슛 행진을 157경기에서 멈췄다. 팀도 97-117, 20점차로 크게 져 고개를 숙여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날은 3점슛 17개를 던져 13개를 림에 꽂아 넣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한 경기 13개의 3점슛은 종전 커리를 비롯해 3명이 보유하고 있던 12개를 뛰어 넘는 신기록이다. 커리는 지난 시즌 2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바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돈웰 마샬도 한 경기 12개의 3점슛 기록을 갖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28-24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클레이 톰슨과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약 2분30초 동안 골든스테이트의 슛이 폭발해 점수차는 21점까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마지막에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63-49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엔 잠시 주도권을 내주면서 72-71까지 쫓기기도 했다. 커리, 톰슨 등의 슛은 계속해서 빗나가면서 73-72로 역전 당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케빈 듀란트가 돌파에 이어 투핸드 덩크슛을 내리 꽂아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는 커리였다. 커리는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3점슛 3개를 연속해서 성공시켜 NBA 신기록을 세웠고 골든스테이트는 뉴올리언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뉴올리언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3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7연패에 빠졌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더블더블을 작성한 에네스 칸터(24점ㆍ10리바운드)를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97-85로 제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4점에 11어시스트, 빅터 올라디포는 17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6승1패를 기록하며 LA 클리퍼스와 함께 서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달렸다. LA 클리퍼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4-82로 대파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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