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황선홍(48ㆍFC서울) 감독이 2013년 포항 재임 시절 이후 3년 만에 감독상을 탈환했다.
황 감독은 8일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 감독에 선정됐다. 황 감독은 전체 109표 가운데 70표(64.2%)를 획득해 33표에 그친 최강희(57ㆍ전북 현대) 감독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윤정환(43ㆍ울산 현대) 감독은 6표에 그쳤다.
황 감독은 시즌 중반 최용수(43ㆍ장쑤 쑤닝)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나면서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막판 기적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 감독은 "과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저한테는 과분한 상인 것 같다"며 "구단 관계자들과 후반기 어려웠는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 언제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전임 최용수 감독에게도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이 상을 다 드릴 수는 없고 반만 주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좋은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환 전 감독, 고(故) 차경복 감독에 이어 사상 3번째 감독상 3연패에 도전했던 최 감독의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1983년 리그 출범한 1983년 이후 우승팀이 아닌 지도자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장외룡 감독(2005년ㆍ인천)과 박경훈 감독(2010년ㆍ제주) 두 번뿐이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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