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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 들어선다

입력
2016.1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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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X 경기 모습. 행복청 제공
BMX 경기 모습. 행복청 제공

세종시에 국제 경기가 가능한 수준의 자전거 레이싱(BMXㆍBicycle Motor Cross) 경기장이 들어선다.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및 (사)대한자전거연맹과 손잡고 세종시 6-4생활권(해밀리) 1만4,000㎡ 부지에 BMX 경기장을 건립키로 했다.

경기장 부지는 LH에서 제공하고, 자전거연맹은 2억5,000여만원을 들여 경기장을 조성해 기부 채납키로 했다. 자전거연맹은 빠른 시일 내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BMX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다.

BMX 경주는 20인치 바퀴로 특수 제작된 자전거를 이용해 흙으로 만든 굴곡 있는 트랙을 달리며 순위를 정하는 자전거 레이싱 세부 종목 가운데 하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에 들었고,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선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내에선 전국 17개 시ㆍ도 유소년팀과 2,000여개의 자전거 동호회에서 5,000여명의 매니아들이 BMX 경기를 즐기는 것으로 자전거연맹은 추정하고 있다.

행복청은 BMX 경기장과 인근 원수산 산악자전거(MTB) 시설을 연계해 오는 2018년까지 자전거 테마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다. 테마공원은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과 이색자전거 체험장을 아우르는 교육, 체험, 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BMX 경기장은 유소년, 청년층 등이 많은 젊은 행복도시에 꼭 필요한 자전거 여가시설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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