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회담

"국회 추천 총리가 내각통할"…김병준 철회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최순실 정국수습을 위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해달라는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참여정부 핵심인사였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책임총리'로 내정했으나, 지명 6일 만에 '김병준 총리' 카드를 사실상 철회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있다.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의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오른쪽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