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미를 장식할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 원ㆍ우승상금 6,000만 원)이 10일부터 나흘간 전남 보성군 보성컨트리클럽 마운틴 레이크코스(파72ㆍ6,96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96명 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평균최저타수상(덕춘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자가 결정된다.
상금왕은 4억2,392만7,800만 원을 벌어들인 최진호(32ㆍ현대제철)로 정해졌지만, 대상과 평균최저타수상, 다승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진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인 웹닷컵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일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창우(23ㆍCJ오쇼핑)는 대상과 평균최저타수상을, 주흥철(35ㆍ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다승왕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창우는 대상 포인트 3,162점으로 최진호(4,009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점, 2위에게는 600점이 주어진다. 이창우가 우승할 경우 대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 2014년 프로에 입문한 이창우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창우는 "몸 상태가 최상이다. 첫 우승과 대상 수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우가 우승에 실패할 경우 최진호는 대상까지 거머쥐게 된다. 대상과 상금왕 2관왕을 달성한 가장 최근 선수는 2014년 김승혁(30)이다.
이창우는 최저평균타수에서 69.750타로 2위 최진호(69.758타)에 0.008타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타수를 크게만 잃지 않는다면 연말 시상식에서 덕춘상을 탈 수 있다.
주흥철은 다승왕을 조준하고 있다. 그는 올해 군산CC 전북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최진호와 같이 2승을 기록 중이다. 공동 다승왕이냐 단독 다승왕이냐가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단일 시즌 3승은 2007년 강경남(33ㆍ동양네트웍스)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이후 9년 간 나오지 않고 있다.
장타자 김대현(28ㆍ캘러웨이)은 군입대 전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그는 오는 12월 군복무를 시작한다. 김대현은 "장타자의 모습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화끈한 장타로 우승을 차지해 김대현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골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군복무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입대가 투어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한)민규(32) 형을 비롯해 (김)우현(25)이와 (윤)정호(25ㆍ파인테크닉스)에게 군 생활에 대한 조언을 꼼꼼하게 듣고 있다. 21개월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전역 후 지금보다 훨씬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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